"조기에 치매 예측·예방한다"…브레디스헬스케어, 국책과제 주관

최태범 기자
2026.05.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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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 박기수 건국대학교 교수, 권혁성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사진=브레디헬스케어 제공

바이오마커 분석 솔루션 기업 브레디스헬스케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뇌과학 선도융합 기술개발사업'에 주관 R&D(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총 20억6000만원 규모의 R&D(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하게 됐다. 뇌과학 선도융합 기술개발사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퇴행성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가 R&D 사업이다.

이 사업은 뇌질환 조기진단·치료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임상 적용까지 연결하는 융합 연구를 지원한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해 온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실제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로 고도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브레디스헬스케어가 과제 전반을 총괄하고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박기수 교수)은 핵심 검출 메커니즘 및 등온핵산증폭 기반 시약 기술 개발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권혁성 교수)는 임상검체 확보 및 임상 유효성 검증을 담당한다.

기존에 널리 쓰이던 'SIMOA 기반 디지털 ELISA'는 혈액 속 극미량 단백질까지 잡아낼 수 있는 초고감도 분석 기술이다.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조기진단 연구의 표준 기술로 활용돼 왔다. 다만 장비 운용과 품질 관리가 까다롭다는 한계가 있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독자적인 디지털 면역분석 플랫폼 '브레디스 DIA'를 자체 개발했다. 분석 공정을 단순화하고 비용 부담을 낮춘 디지털 면역분석 기술로, 혈액 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알츠하이머 핵심 바이오마커인 인산화타우(p-Tau)를 고감도로 정량화할 수 있다.

관련 장비는 세계 최초 디지털 면역분석 기반 체외진단의료기기로 신고를 완료했다. 현재 인산화타우 검사 시약에 대한 국내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효소를 사용하지 않는 퀀텀닷클러스터 기반 디지털 면역분석 플랫폼 '브레디스 QDIA'의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효소 반응이 필요 없어 신호 안정성과 재현성이 높고, 장기 보관·대량 분석에 유리해 차세대 디지털 면역분석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플렉스-스타(PLEX-STAR)' 기술은 기존 디지털 ELISA 기반 플랫폼의 재현성·운용 안정성 한계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면서 분석 자동화와 대규모 멀티플렉싱(다중 분석)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플렉스-스타를 기반으로 뇌 유래(BD) 인산화타우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BD 인산화타우는 말초 조직에서 유래하는 비특이적 타우 신호의 영향을 최소화해 실제 뇌 병리와의 연관성을 높이는 차세대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R&D 과제 선정은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기술의 원천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혈액 기반 조기진단 기술을 통해 '사후 돌봄 중심' 치매 관리 체계를 '조기 예측·예방 중심'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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