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치아 재제작률 10%→1%…이노바이드, 120억 시리즈B 유치

송정현 기자
2026.06.23 11:3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치과 보철물(인공치아) 제작 플랫폼 '덴트링크'를 운영하는 이노바이드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SBVA가 리드했으며, IBK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원익투자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노바이드가 운영하는 덴트링크는 치과 보철물 제작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품질관리와 제조 공정 표준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치과기공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치과에 보철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언어와 시차, 물류, 품질관리 등 국경 간 치과기공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치과 보철물은 환자 맞춤형 제작이 필수인 만큼 품질관리와 공정 표준화가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덴트링크는 데이터 취득부터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 커뮤니케이션, 제작, 품질검수(QC), 물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기존 10%에 육박하던 보철물 재제작률을 1%대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덴트링크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구강스캐너와 연동되는 전용 앱과 치과 기공 전용 AI(인공지능) 코파일럿 을 통해 보철물 디자인과 제조 공정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 치과 수와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노바이드는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인 스트라우만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스트라우만 고객 치과를 대상으로 덴트링크의 디지털 보철물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임플란트 보철과 심미 보철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미국과 호주 시장 확대에 투입하는 한편 국내에는 로봇 연동형 생산라인을 포함한 자동화 치과 보철물 제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치과 보철 서비스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나영 SBVA 수석심사역은 "이노바이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치과기공 인프라에 크로스보더 제작 프로세스를 접목해 글로벌 치과기공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95%에 달하는 유상 고객 유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국진혁 이노바이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치과 보철물 재제작이라는 업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글로벌 시장에서 해결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과 제조 인프라를 고도화해 글로벌 치과기공 시장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