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희가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 소감에서 홍상수 감독과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언급했다.
김민희는 15일(현지 시간) 열린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폐막식에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눈 둘 데가 없네'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홍상수 감독과 기쁨을 나눈 뒤 무대에 올라 "이렇게 시처럼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동료들 너무 감사드리고 이 상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또 다른 동료, 수미. 너무 고마워. 지금 아가랑 같이 있다"며 아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주 친구들, 이렇게 기쁜 소식 전하게 돼서 나 너무 기쁘다. 고마웠어. 앞으로 진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연기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는 마지막으로 "마음이 힘들고 답답해질 때 이 영화 꼭 다시 매번 보겠습니다. 감독님 감사합니다"라며 홍상수 감독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혼 가정의 딸 상희가 10년 전 본 게 마지막인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이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눈 둘 데가 없네'는 이번 영화제에서 3관왕에 올랐다. 홍상수 감독이 감독상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김민희가 최우수 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6년 불륜설 이후 이듬해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했으며 이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아들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