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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유통 플랫폼 기업 올마이투어가 일본에서 열린 디지털 기술 전시회 '씨텍(CEATEC) 2026'에 참가해 AI(인공지능) 기반 호텔 운영 솔루션 '프로젝트 탈로스(Project Talos)'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CEATEC은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주최하는 디지털 혁신 전시회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821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 사례와 서비스를 소개했다.
올마이투어가 선보인 프로젝트 탈로스는 AI가 호텔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판단하고 수행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이다. 호텔과 여행 관련 데이터를 온톨로지(데이터 간 관계를 정의하는 체계)와 지식 그래프 형태로 구조화해 AI가 이를 바탕으로 운영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호텔 서버와 연동하는 '엣지 에이전트' 방식을 적용해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기능은 △AI 자연어 검색 △AI 요금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 △리뷰 분석 △음성 기반 객실 정비 관리 △정산 자동화 등 6가지다.
AI 자연어 검색은 투숙객이 원하는 객실 조건을 일상적인 언어로 입력하면 적합한 객실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연결하는 기능이다. 호텔이 온라인여행사(OTA)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예약을 유도해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요금 관리 기능은 최근 24개월간의 예약 데이터와 경쟁 호텔의 객실 요금, 지역 행사 정보 등을 분석해 적정 객실 요금을 산정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약 2시간이 걸리던 요금 관리 업무를 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연어를 활용한 고객 정보 조회, 다국어 리뷰 분석, 음성 보고를 통한 객실 정비 업무 배정, OTA 정산서 자동 대조 등 호텔 운영에 필요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전시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일본 호텔과 료칸 운영자들이 객실 정비와 정산 등 운영 지원 업무의 자동화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올마이투어는 일본 현지 호텔 그룹과 프로젝트 탈로스의 기술검증(PoC) 및 실증 방안을 협의했다. 현지 여행사 및 OTA와는 자사의 글로벌 숙박 유통망을 활용한 숙박 상품의 상호 유통 가능성을 논의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현지 호텔과 협력을 추진하고, 국가별 운영 환경에 맞춘 실증 사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숙박업계의 인력난과 운영 효율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CEATEC 참가를 계기로 프로젝트 탈로스의 일본 시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숙박 유통 역량과 AI 호텔 운영 기술을 결합해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