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손경식 경총 회장 "'리선권 냉면' 발언 들은 바 없어"

장시복 기자
2018.11.01 12:16

손 회장, 리선권 바로 왼쪽서 식사..."원론적 얘기만 오가, 투자 발언도 많이 안나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경제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느냐'며 면박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현장에서 그런 얘길 들은 바 없다"고 1일 선을 그었다.

손 회장은 당시 평양 옥류관 오찬 원탁 테이블에서 리 위원장 바로 왼쪽에 자리했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단독으로 만나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리선권 냉면' 발언에 대해 "그런 얘기는 들은 바 없다"며 "어떻게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경제계를 대표하는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었다.

재계 참석자 대표격이자 리 위원장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손 회장이 당시 상황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자리에서 대북 투자 요청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는지 묻자 "투자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 정도는 들었다"며 "투자 관련 얘기도 많이 나온 건 아니다"고 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괜찮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주장해, 정치권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 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진위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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