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 방문한 횟집도 '1점'…인천 자영업자 울린 '1점 폭격기' 고객

43번 방문한 횟집도 '1점'…인천 자영업자 울린 '1점 폭격기' 고객

이소은 기자
2026.07.28 07:2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인천 자영업자들이 무조건 별점 '1점'을 주는 고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 고객은 43번째 방문한 식당에도 1점을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리뷰를 남기고 있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인천 자영업자들이 무조건 별점 '1점'을 주는 고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 고객은 43번째 방문한 식당에도 1점을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리뷰를 남기고 있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인천 자영업자들이 무조건 별점 '1점'을 주는 고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 고객은 43번째 방문한 식당에도 1점을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리뷰를 남기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한 유명 지도 앱이 매장별 리뷰 별점을 공개하길래, 동네 식당들 리뷰와 별점을 둘러봤다. 그런데 유독 한 횟집의 별점이 낮았다. 5점 만점에 2점대였다. 맛있어서 종종 찾던 동네 맛집이라 의아해서 자세히 살펴봤다"고 상황을 전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43번째 방문이라고 표시된 한 고객이 계속 별점을 '1점'으로 매긴 것을 발견했다. 그 고객의 정보를 조회해보니 작성한 리뷰만 총 5300여개 정도 되는데 다른 매장에도 다 '1점'을 주고 있었다.

실제 이 횟집은 한 '먹방 유튜버'가 직접 방문해 "저렴하고 맛도 좋다. 5점을 줘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 횟집이다. 결국 이 횟집 사장은 리뷰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나빠져 가게를 넘기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객에서 별점 테러를 당한 식당은 횟집뿐만이 아니었다.

정육식당 사장 B씨는 "최근 평점 노출 제도가 시작되면서 가게 평점이 너무 떨어져서 확인해보니 그분이 1점을 달았더라. 내용은 '굿, 친절해요'라고 쓰면서 별점만 1점을 주니 신고도 안 된다. 25번이나 가게를 방문했던데, 음식이 마음에 안 들면 왜 25번이나 왔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고객은 200번 넘게 간 마트, 10번 넘게 간 칼국수 집에도 '굿'이라는 평가를 남기고 별점은 '1점'을 매겼다. 리뷰가 총 5300여개인 것을 고려하면 같은 피해를 본 업장이 수백곳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해당 고객의 별점 테러 논란이 이슈화되면서 5300여개의 리뷰가 모두 한꺼번에 삭제됐다. 본인이 삭제한 것인지, 해당 지도 앱에서 삭제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뷰가 사라지자마자, 횟집의 평균 평점은 2.9점에서 5점까지 올라갔다. 정육식당의 평점도 4.9점까지 뛰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소은 기자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