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TG-C' 이어 시험대 오르는 '오스카'…관전 포인트는

강스템바이오텍, 'TG-C' 이어 시험대 오르는 '오스카'…관전 포인트는

김선아 기자
2026.07.28 07:1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G-C' 임상 3상 실패 직후 발표…시장 관심은 위약 대비 효과 확인에
MRI 기반 연골 재생 여부 확인도 특징…글로벌 기술이전 협상 분수령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 임상 2a상 개요/그래픽=이지혜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 임상 2a상 개요/그래픽=이지혜

강스템바이오텍(2,260원 ▲145 +6.86%)의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국내 임상 2a상 톱라인(주요지표)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경쟁약물 중 하나인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가 첫 미국 임상 3상에 실패한 직후 확인되는 성과인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주 오스카의 국내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임상은 위약군을 포함해 총 108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효성 평가변수는 △통증 및 기능 평가 △독립적 평가자가 측정한 관절 구조 평가 등이다. 탐색적 유효성 평가변수로는 총 11개 바이오마커의 수치 변화를 본다.

이번 임상의 1차 목적은 임상 2상에서의 권장용량(RP2D)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다만 시장에선 오스카가 통증 및 기능 평가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TG-C는 최근 미국 임상 3상 결과에서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는 확인했지만, 높은 위약 효과로 인해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은 임상시험에서 위약 효과가 워낙 높게 나타나는 만큼 위약군과 비교해도 유의미한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스카는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임상 1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통증 및 관절기능 개선을 확인한 바 있지만, 규모가 작고 위약 대조 방식이 아니었던 만큼 한계가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임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RP2D를 확인하는 것으로 후속 임상은 무조건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약군과의 비교는 부수적인 목표인데, 만에 하나 임상 결과가 생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임상 프로토콜로 인한 결과일 수 있어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임상 2b상과 3상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단계부터 강스템바이오텍이 같이 협업하고 임상 시료도 생산해 제공하지만, 임상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유영제약이 부담하게 돼 있다"며 "글로벌 개발은 현재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아니다보니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오스카 임상 2a상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한 연골 구조 개선 가능성도 함께 확인하도록 설계됐단 점이 특징이다. 구조 개선 없이 통증 완화 효과만 입증된 치료제의 경우 향후 환자의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연골이 더 빠르게 마모되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마다 근본적치료제(DMOAD)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이유다.

다만 무릎 관절의 연골은 건강한 사람 기준으로 평균 두께가 약 3mm에 불과할 정도로 얇기 때문에 연골 재생은 일반적으로 1년 이상 관찰해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표되는 오스카의 24주차 데이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구조 개선 효과 데이터가 확보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약군과의 차이가 경향성만 확인되더라도 약물의 가치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오스카는 TG-C와 함께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 분류되는 데다 적응증도 같지만 원료로 삼는 세포의 기원과 작용 기전 측면에서 차이가 명확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 TG-C는 이미 분화가 완료된 연골세포를 활용한 반면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SC)를 기반으로 한다.

MSC는 자가증식과 분화가 가능하고, 시크리톰(성장인자, 항염증 단백질 등의 생리활성 물질)을 많이 분비할 수 있지만 이미 분화된 연골세포는 이러한 기능이 제한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골관절염 세포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도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물질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선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김선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