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폴란드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해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성원을 받으며 폴란드에 잠수함을 수출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했으나 기대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는 잠수함 공급사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오르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3000톤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해 발트해 방어력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사업 규모는 잠수함 건조와 유지·보수·운영(MRO)을 포함하면 최대 8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잠수함에 특화한 한화오션이 사업을 주관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로 도전장을 던졌다.
한화오션은 "이번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저희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또 "지나간 실패에 낙담하기 보다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는 미래의 새로운 결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민국 정부, 국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최고의 결과로 보답하는 한화오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내년 최종 사업자가 발표될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총사업비가 60조원으로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8조원)보다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