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우리 위성 만드는 게 한화의 의미이고 가치"

김도균 기자
2026.01.08 14:47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해상도 15cm급 'VLEO(Very Low Earth Orbit) UHR(Ultra High Resolution)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의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 안보를 지키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게 한화가 추구하는 의미이고 가치"라고 8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자리에는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이 함께 했다.

김 회장은 또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며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만들게 돼 한화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가 됐다"고 했다.

이어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한화의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우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길을 내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우주센터가 제주를 비롯해 고흥, 순천, 창원 등 우주클러스터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힘차게 나아가자"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한화가 만든 인공위성을 한화가 직접 쏘아 올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김 부회장 역시 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2021년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이같은 의지에 따라 세워진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로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다.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0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 1400㎡(약 3450평) 규모의 건물로 약 2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올해부터는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등의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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