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보택시' 美라스베이거스 달린다

라스베이거스=강주헌 기자
2026.01.13 04:20

합작법인 모셔널, 시범운행
"연말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모셔널 로보택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올해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시승품질과 고객경험을 검증하는 시범운행 단계를 거쳐 무인 자율주행 시대의 막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테크니컬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6년은 모셔널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없는 차량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실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셔널이 첫 상용서비스 지역으로 라스베이거스를 낙점한 것은 라이드헤일링(차량호출) 수요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는 관광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중심지로 이동수요가 끊이지 않고 잦은 도로공사와 많은 보행자, 카지노·쇼핑센터 등 독특한 지형지물이 혼재돼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범용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최적의 환경이라는 판단이다.

모셔널은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 2곳의 테스트베드에서 100여대의 차량을 운행한다. 매일 50~55대를 24시간 가동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올해말 상용화 시점엔 우버나 리프트 등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과 협업해 고객들이 기존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피츠버그로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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