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20억弗 무기도입 승인…한화에어로 '천무' 수주 거론

김도균 기자
2026.01.28 10:13
지난해 7월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 호주 등과 함께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천무가 호주 훈련장 일대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노르웨이 수주가 가시권에 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회는 27일(현지시간) 20억 달러(약 2조8644억 원) 규모의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업계에서는 다연장로켓 '천무'를 앞세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로이터는 노르웨이 현지 유력지 아프텐포스텐(Aftenposten)의 보도를 인용해 "노르웨이 정부가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시스템을 선정했다"며 "'천무'는 노르웨이가 지상 포병 전력에 대해 설정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했으며, 가장 빠른 인도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노르웨이의 차기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도입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가 최종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당초 노르웨이 정부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를 우선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무기 인도 시기와 수출 승인 절차 등 현실적인 운용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다른 선택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는 K방산 특유의 명확한 납기 일정, 고기동 차륜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높은 기동성, 운용 유연성이 강점이다. 다수의 로켓을 신속하게 다룰 수 있는 화력 구성과 정밀 유도 능력 역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노르웨이군이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군수·정비 체계 연계도 용이하다.

한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CPSP) 수주전을 위해 방산 특사단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현지 일정을 마친 후 노르웨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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