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내년 한국서 '알파마요' 탑재 자율주행차 선보인다

이정우 기자
2026.04.20 17:20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140년 동안 벤츠는 최신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업계의 리더로 자리 잡았기에 혁신에 자신이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회장은 20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벤츠 디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월드 프리미어 인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벤츠가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AIDV(AI 기반 차량) 등 차세대 기술 적용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우선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모든 유의미한 모델에서 전동화 모델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전동화 모델이 공개된 GLC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출시되는 전동화 모델 역시 긍정적인 전망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 적응 속도에 발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바이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활동을 할때 국가마다 속도와 방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ICE(내연기관), HEV(하이브리드), EV(전기차) 등 파워트레인에 있어 모든 옵션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마다 전동화 모델 수요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모든 파워트레인에 있어 기술적으로 최적화된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요르그 부르저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주행과 관련해선 "내년 정도면 한국에서 레벨2++가 적용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차량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규제 당국 승인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이미 (알파마요를 적용한) 기술은 실용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의 자체 소프트웨어인 '클래식 레이어'에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를 결합해 시스템 학습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운전자 개입 수준에 따라 총 6단계(레벨 0~5)로 구분한다. 레벨2는 운전자 주시가 필요한 단계, 레벨3는 필요시 운전자 개입을 요구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이다. 레벨2++는 레벨2와 레벨3 사이의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벤츠는 삼성SDI와 '조 단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벤츠는 향후에도 전동화 등 기술 혁신 가속화에서 한국을 전략적 핵심 파트너로 인지하고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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