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프로젝트 선박 건조 사업자 선정

김도균 기자
2026.07.19 13:09
한화필리조선소 단체 기념촬영./사진제공=한화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골든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불리는 이 MRIV들은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있어서 필수 체계로 꼽힌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 시험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3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필리조선소는 선박건조관리기업(VCM)인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와 함께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약 3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 건조를 담당한다. 토트서비스는 건조 전반에 대한 일정·비용 관리를 총괄해 예정된 일정과 예산 내에서 선박이 인도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사는 미국 교통부 해사청 의뢰로 5척의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건조 프로젝트도 협력하고 있다.

한화 측은 필리조선소가 미국의 국가안보 임무와 결부된 선박을 수주하게 되면서 '민간 조선소'에서 '안보 관련 선박 건조 조선소'로 위상이 올라가게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해사청으로부터 다목적 선박(NSMV)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게 이번 MRIV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NSMV 총 5척을 수주해 3척을 인도했으며 현재 2척을 건조 중에 있다.

이날 한화필리조선소의 NSMV 명명식에 참석한 러셀 서로우 보우트(Russell Thurlow Vought) 백악관 관리예산실(OMB) 국장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골든 디펜더' 건조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김(David Kim) 한화필리조선소 CEO는 "필라델피아는 국가를 위해 선박을 건조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며 "우리의 조선소가 그 유산을 이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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