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끊겨도 이상無…태양광·ESS로 군 에너지안보 지킨다

권다희 기자, 정한결 기자
2026.08.13 15:10

육군 마이크로그리드 머니투데이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행사서 구체화

지난 7일 세종시 육군 종합보급창에서 시연된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의 일부/사진제공=육군 군수참모부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겨도 자체 생산·저장한 전기로 군사시설을 운영하는 '마이크로그리드'가 육군에 처음 도입된다. 비상시 0.1초 이내에 독립운전으로 전환하고 핵심 시설에 72시간 이상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육군은 올해 말까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전남 장성군 소재 상무대에 총 200억원을 투입해 고정·이동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디젤발전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외부 전력망과 분리된 상태에서도 전기를 공급하는 소규모 자립형 전력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한다.

군 마이크로그리드는 전시 작전 지속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상당수 전투부대가 전시 주둔지를 떠나 임무를 수행하는데다 드론과 무인체계 등 첨단 장비 도입으로 작전현장의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평시에는 태양광과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에너지공단은 연간 약 11억원의 전기요금과 1756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육군은 군사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하는 상무대 실증을 토대로 군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인 '아미 그리드(ARMY-GRID)'를 정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 주관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와 연계해 행사 첫날인 28일 '제3회 육군 에너지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과 상무대 실증사업 등 차세대 군 에너지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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