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 호흡기, 폐 질환을 넘어 심할 경우 뇌, 심혈관 질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식품업계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질환에 효능이 있는 식품 연구가 한창이다. 유산균, 해조류, 이온음료 등이 주목을 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미세먼지 위해성을 낮추기 위해 미세먼지 유발 질환인 호흡기, 폐 질환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식품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문헌을 통해 확인된 미세먼지 대응 식품군을 중심으로 호흡기 개선 소재, 만성폐쇄성 질환, 폐렴 개선 소재, 천식 및 비염 개선 소재를 개발 중이다.
지난 11월에는 후추가 호흡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에 탁월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를 담당한 신희순 한국식품연구원 신희순 박사 팀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겐에 의해 유발된 후 활성화 및 유도된 관련 세포들이 보유한 물질을 내뿜게 되는데 후추 추출물 활성성분인 피페린이 이를 억제해 알레르기 비염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식품연구원은 현재 전임상실험 등 1,2차 선별작업을 통해 폐질환, 천식 및 비염 개선 소재 후보 물질을 각각 9종, 14종을 골라 안정성 등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피부 등과 같은 미세먼지 1차 노출에 대한 대응책으로 세안제,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상용화돼 있지만 2차, 3차 노출후 발병하는 질환에 대한 대응책은 미비하다"며 "3차 노출 피해인 뇌,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2차 노출(코, 호흡기)에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기업에서도 미세먼지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미세먼지 독성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 개발에 성공, 특허를 등록했다. 사람의 장에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로 동물실험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유의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음료류도 인기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온음료나 기관지에 좋은 배, 도라지 음료가 대표적이다.
독성 배출에 효과가 있는 해조류 제품도 미세먼지 대응 식품으로 주목된다. 해조류는 몸속에 있는 미세먼지를 흡착해 밖으로 배출시키는 알긴산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생이, 미역, 다시마, 김 등을 활용한 식품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