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건강한 영향력을 제공한다'
전 제품의 원료를 비건 제품으로 만들고 있는 국내 뷰티 브랜드 '토코보'가 추구하는 가치다. 2021년 론칭한 토코보는 '팔로우 유어 인튜이션(Follow Your Intui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단순하지만 명료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차세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기존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는 더마 브랜드의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직관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MZ세대에게 건강하면서도 발랄한 가치를 소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코보가 처음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 제품은 선스틱이다. 토코보의 인기 제품인 '비건 선케어' 2종은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다양한 채널에서 자외선 차단제품 카테고리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선크림 대비 대중성이 약한 선스틱 시장에 뛰어들어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 통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유분기가 많아 번들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코튼 소프트 선스틱'은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면사를 덮은 것처럼 부드러운 마무리감을 선보이면서 야외 활동시에도 여러번 덧발라도 편안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선크림은 조선미녀, 선스틱은 토코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토코보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효자 제품이다.
'콜라겐 브라이트닝 아이 젤 크림'도 토코보만의 방식으로 기존의 제품을 재해석한 아이템이다. 기존의 눈가 주름을 예방해주는 아이크림을 투명한 젤 타입으로 바꿔서 출시한 것이다. 투명하면서도 반짝이는 펄감이 있는 젤 타입으로 출시해 슬로우에이징에 관심있는 20대들도 눈가 주름 예방 제품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브랜드의 주 타깃층인 20~30대 고객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감각적인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선스틱과 아이 젤 모두 다수의 브랜드가 집중하지 않는 니치마켓에 진입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매출 규모를 끌어올린 사례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브랜드를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에 차별화를 뒀다. 이를 위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기존의 화장품 용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프리몰드(금형)를 사용하지않는 것도 토코보가 고수하는 원칙이다. 토코보가 빠른 시간에 국내외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히게 된 성공 방정식이 됐다.
톡톡 튀는 제품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해외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브랜드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토코보는 론칭 1년만인 2022년 올리브영 입점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뷰티 컬리 등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성공적으로 브랜드 입지를 확보했다.
토코보는 국내 실적을 발판으로 공식 제품 출시 1년만에 해외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주요 대형 이커머스에 입점했다. 현재 토코보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나온다. 미주 대륙 및 독립국가연합(CIS), 태평양 아시아 지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에는 영국과 일본오프라인 시장 진출도 앞뒀다. 2022년 2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117억원으로 뛰었으며 올해 매출은 작년의 두배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코보는 토너, 에센스, 크림 등 더마 스킨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2022년 4월 비건 선케어 제품인 선크림과 선 스틱에 이어 립케어 제품까지 국내외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중이다.
이병훈 토코보 대표는 "내년 3월이면 미국 FDA(식품의약품) 인증을 받아 미국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한다"며 "토코보만의 차별화된 제품 영향력을 미국 시장에서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