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3차 개정 상법의 '자기주식 소각의 원칙적 의무화' 관련 안건들을 처리하며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KT&G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의 내용이 담긴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서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자본시장에선 2021년부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온 KT&G의 배당에 주목한다. KT&G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결산 배당금을 합해 6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5년간 KT&G의 주당 배당금은 △2021년 4800원 △2022년 5000원 △2023년 5200원 △2024년 5400원 △2025년 6000원 등으로 계속 늘었다.
이런 이유로 KT&G의 배당 성향은 지난 몇 년간 50%를 상회한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직전년도 대비 11% 늘었는데, 업계에선 올해 자사주 전량 소각 등으로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KT&G는 배당 확대와 더불어 해외 담배 사업의 수익성 확대와 궐련형전자담배(NGP)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본업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핵심 전략으로 '현지 완결형 생산체계의 본격 가동 등 구조 혁신'과 '국가별 가격 전략'을 꼽았다.
지난해 1월 KT&G는 튀르키예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같은해 4월에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올해 상반기엔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이같은 글로벌 제조 시설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생산과 마케팅,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구조를 혁신하고 제품 평균 판매단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방 사장은 특히 수익성 외에도 NGP 사업 등 미래성장 전략도 강조했다. 차별화된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혁신 플랫폼을 조기에 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높여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KT&G는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NGP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담배 제조사 알트리아와 함께 스웨덴 니코틴파우치 기업 ASF(Another Snus Factory)를 공동 인수한 만큼 NGP 카테고리 다변화와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방 사장은 "주주 중심의 자본 배분 원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경영성과를 주주와 공유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롯해 배당강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밸류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