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제품은 길어야 인기가 1~2년 간다고들 하는데 황장군 갈비탕은 10년 가까이 방송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홈앤쇼핑이 디딤돌 역할을 해준 덕분입니다."
황대봉 보타니스코리아 대표는 18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홈앤쇼핑을 통해 회사의 효자 상품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8월 설립된 보타니스코리아는 '황장군 갈비탕', '황장군 갈비찜'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대표 브랜드 황장군은 홈쇼핑사 중 홈앤쇼핑과만 거래하며 기업 규모를 키워왔다.
당시 홈쇼핑 시장에서 갈비탕 브랜드는 수십개에 이를 정도로 포화 상태였다. 황 대표는 "당시 홈쇼핑에선 500g 안팎의 소용량 갈비탕이 많았는데 홈앤쇼핑 MD와 제대로 된 갈비탕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1kg 트레이 형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갈비탕을 하기 어려운 점에 주목했고 육수 엑기스를 쓰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직접 끓여 만들었다"며 "실제 식당에서 포장해 온 느낌을 내기 위해 전문점 콘셉트를 살렸다"고 말했다.
2018년 황 대표는 온라인에서 황장군 갈비탕의 반응이 좋자 홈앤쇼핑과 TV 방송을 추진했다. 초복을 앞두고 처음 방송했는데 목표 대비 170% 넘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후 황장군 갈비탕은 홈앤쇼핑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홈앤쇼핑 입점 전과 비교해 회사 매출은 5~6배가량 뛰었다. 황장군 갈비탕은 높은 재구매율로도 유명하다. 홈앤쇼핑 기준 재구매 건수는 20만건이 넘고 후기는 1만5000여건이다. 200회가량 재구매한 고객도 있다.
그는 홈앤쇼핑이 원가와 환율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도록 마진 구조를 조율해준 것이 인기를 유지하게 된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품질을 유지하려면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홈앤쇼핑은 '고객 신뢰가 쌓인 제품인 만큼 품질을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며 "마진을 무리하게 높이기보다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고민한 점이 오래 갈 수 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홈앤쇼핑의 직매입 방식은 중소기업인 보타니스코리아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 그는 이런 신뢰를 기반으로 홈앤쇼핑과 브랜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홈앤쇼핑의 직매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며 "홈앤쇼핑과 검토해 갈비탕 외에도 품질로 승부하는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