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북미 전략 점검…"K라이프스타일 전파할 것"

하수민 기자
2026.05.31 13:4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연이어 방문하며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을 점검했다. 식품과 뷰티, 콘텐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국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3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여는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김홍기 CJ 대표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성향과 K뷰티 수요를 반영해 조성된 매장으로 약 400개 브랜드와 50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중소 K뷰티 브랜드로 구성돼 국내 중소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도 맡게 된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은 단순한 매장 출점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 공략의 시작점"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미국 소비자 일상에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플랫폼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회장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도 방문했다.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K푸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는 식품과 뷰티, 스타일, 편의 사업을 아우르는 라이프 컴퍼니"라며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CJ의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을 언급하며 미국 식품 시장 내 경쟁력 확대 필요성을 주문했다.

CJ는 향후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미국 서부 지역 핵심 상권에 거점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비비고와 뚜레쥬르, KCON 등 그룹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연계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뷰티와 K푸드 소비로 연결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미국 현장 경영이 개별 계열사 점검을 넘어 CJ가 강조해온 'K라이프스타일' 전략을 북미 시장에서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K콘텐츠 인기가 K뷰티와 K푸드 소비로 이어지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SCREENX와 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미디어·콘텐츠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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