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3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인근 유세에서 "대한민국 정상화와 경제 발전 방향, 시민 안전 등을 연구하는 국무회의에 오 후보가 들어가 정치적 논쟁을 한다면 국무회의가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세차에 오른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오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보수 재건을 위해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겠다고 한다"며 "딴지 거는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발목잡기를 하면 모든 게 제자리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힘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정부의 도움 없이는 안 돌아가는 일이 너무 많다. 저는 대통령과 손발을 착착 맞춰 서울시에 산적해 있는 주거 문제, 교통 문제, 경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민의 입장에 서서 건의할 건 건의하고, 쓴소리할 건 하겠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손발을 착착 맞춰 일을 진행하겠다. 그래야 대한민국도, 서울시도 잘 되고 국민도 시민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지역유세에 나선 정 후보는 야구팬 시민들을 향해 "현재 공사 중인 잠실 돔구장을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어 야구 발전에 더 큰 기여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용철, 김일권, 차명주 전 프로야구 선수 등이 참석해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잠실 구장을 이왕이면 제대로 지어서 많은 야구인이 사랑할 수 있는 명품구장으로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했다"며 "당선되면 이를 챙겨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허수아비'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저는 박원순 시장 시절에도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쓴소리를 과감하게 한 경험과 경력이 있지만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때 폭정에 아무 말 못했던 분"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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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와서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의견을 쏟아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정쟁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서울시장의 자리가 민생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세우기 위한 정쟁의 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그 발언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신변 위협으로 경찰 신고가 접수된 것에 대해 정 후보는 "선거가 양극단에서 이뤄지고 있어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의 장인데 상대방에 대한 위협 같은 것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를 다니면서 확실하게 지지하시는 분들의 폭이 넓어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남은 3일간 그 힘으로 총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