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작소 상상마루, 한·몽 첫 공동창작 뮤지컬 시동

로피시엘=박경배 기자
2026.07.03 12:30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과 협약, '카라코룸의 은나무' 공동 제작 추진

몽골 국립 학술 드라마극장 전경/사진제공=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대표 프로듀서 엄동열)가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State Academic Drama Theatre of Mongolia)과 손잡고 한·몽 공동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상상마루는 지난 6월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국립학술드라마극장과 창작 뮤지컬 공동개발 및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양국 공연예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공동 프로젝트는 13세기 몽골 제국의 수도 카라코룸과 역사적 유물로 전해지는 '은나무'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카라코룸의 은나무'(가제)다. 한국과 몽골의 창작진이 기획과 대본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완성된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라이선스 방식이 아니라 양국 예술인이 처음부터 함께 기획하고 제작하는 공동창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본과 음악 개발, 워크숍, 쇼케이스 등을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측의 협력은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KAMS) 몽골 리서치를 시작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캣조르바'를 기반으로 한 공동 워크숍을 통해 창작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협력 관계를 본격화하게 됐다.

엄동열 대표 프로듀서는 몽골 방문 기간 국립학술드라마극장 창작진과 작품 개발 방향을 협의하고, 몽골 국립문화예술대학교에서 연기예술·뮤지컬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공연예술과 뮤지컬 산업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엄동열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공연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 창작진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한국과 몽골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을 통해 아시아 공연예술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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