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태움'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환자들 역시 간호사 태움 문화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 태움 신고한 환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간호사들 사이의 태움 문화를 직접 목격했다며 "왜 환자들이 태움 소리를 들어야 하냐. (태움을 당하는 간호사가)불쌍해서 못 봐주겠다. 군대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다.

약 일주일 뒤 A씨는 '간호사 한 명 날려보냈다'는 제목의 후속 글을 올렸다. 그는 "밤마다 태움을 하는 듯한 고함 소리가 다 들렸고, 당하는 간호사의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아 병원에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 해당 간호사가 분리 조치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서만 옮긴 줄 알았는데, 병원에 전화해 보니 아예 병원을 떠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공감간다. 아픈 환자가 왜 태움 눈치를 봐야 하냐", "간호사 갈궈서 담당 환자 영향 가면 어떡할 거냐", "다른 직종도 똑같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러지 마라. 진짜 직업 의식 없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실제로 환자가 태움을 병원에 신고하면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까.
20대 현직 간호사 A씨는 머니투데이에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부서 변경 등의 조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부분의 병원은 이미 태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선배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가하는 괴롭힘을 의미하는 간호계의 악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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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태움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던 20대 간호사 고(故) 강수빈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공분이 확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태움은)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며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