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퀀텀 코리아 2026'을 계기로 세계 각국과 양자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캐나다·영국·EU와 정부 간 대화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공동연구와 인재교류, 산업화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최근 주요국이 양자기술을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인식하면서 기술 확보 경쟁과 수출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자 기술은 기초과학, 소재·부품·장비, 정밀제조, 소프트웨어 및 인재가 결합돼야 해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주요 선도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연구·인력교류·산업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캐나다 데이'에 '한-캐나다 정부 간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싱 분야 공동연구와 인재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앞으로 기존 연구 협력을 점검하고 이를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협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이 추진하는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유럽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와 '유로스타즈(Eurostars)'를 활용해 기업 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측은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 간 기초연구 협력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의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사업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마이탁스(Mitacs) 간 인재교류 등 기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신규 공동연구와 기업 참여형 산업 협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의'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국제 공동연구 체계인 '유레카(Eureka)·유로스타스(Eurostars)'를 활용해 양국 기업과 산업협회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전날 오후 만난 영국과는 산업화와 기술사업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영국의 양자기술 조달 프로그램 '프로큐어(ProQure)'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자 팹과 테스트베드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실증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양자기술 표준화와 계측·평가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된 유럽연합(EU)과의 정부 간 대화에서는 공동연구 확대와 산업 협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EU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통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양자산업협회와 유럽양자산업컨소시엄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자기술 연구개발을 넘어 산업화와 표준화까지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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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퀀텀 코리아 개막 첫날인 지난 2일 열린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호주, 캐나다, 영국, EU 등 16개국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양자 정책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양자기술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구·인재·산업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해 공동연구와 사업화, 표준화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