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학교밖 청소년'…희망을 쏘다

이미호 기자
2016.10.07 04:50

서울시학교밖청소년축제 8일 청계광장·서울시의회서 개최

2012년 당시 서울시 학교밖 청소년 축제 행사 모습/사진제공=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입시경쟁 교육을 거부하고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 대안학교를 선택한 학생, 가출을 반복하며 방황했지만 대안학교에 다니면서 살아갈 이유를 찾게 된 학생, 대안학교를 졸업한 후 길잡이 교사가 돼 다시 대안학교로 돌아온 교사…'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대안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서울시학교밖청소년 축제-세상은 즐거운 학교다' 행사가 8일 청계광장과 서울시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43개를 포함한 전국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60개 소속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한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대안교육과 미래사회'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청계광장에서는 대안교육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또래 상담'을 하고 대안교육 전시회도 관람할 수 있다.

비인가 대안교육 기관별로 청소년 상담을 통해 대안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교육 네비게이션' 부스도 운영한다.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2001년 서울시대안교육센터로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서울특별시 학교밖청소년 지원 조례'에 따라 확대·개편됐다.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안교육을 지원하고 직업체험 및 취업, 자립을 지원한다. 현재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지원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은 현재 43개다. 도시형대안학교 32개교와 징검다리거점공간 11개소로 나뉜다. 재학생은 약 1000명 정도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령기 청소년 668만명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은 39만2000명으로 추산(2014년 기준)된다. 매년 평균 5만~7만여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고, 2014년 한해에만 5만2000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다양한 분야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지자체 주관 독서 백일장 대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검정 고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상이 번복됐다가 다시 받게 된 사례도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학교밖청소년발굴 및 지원강화 대책'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경시대회 참가자격을 중·고 재학생에서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개선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경석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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