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의 복심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천안시 갑)이 8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명의신탁 의혹을 제기받아 당 지도부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다.
지역 정가는 그동안 양 지사의 날개 역할을 하며 캠프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문 의원의 탈당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 의원은 양 지사의 선대본부장과 대변인 등 중책을 맡으며 대선 캠프 역시 문진석 의원실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문 의원의 갑작스런 탈당 소식에 대선캠프는 하루종일 혼란스러웠다.
문 의원은 입장문과 당원들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권익위는 소명이나 보완 요구 한번 없이 의혹제기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억울한 마음은 크지만 지금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소명 후 의혹이 해소되는 즉시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진석 의원이 곧 양승조 지사의 선대본부장과 대변인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양 지사의 대선가도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예비경선 전에 일어난 일이고 현재로서는 이정문 의원(천안시 병) 혼자서 감당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 지사의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갈길 바쁜 상황에서 힘이 빠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지난달 12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 인지도 상승에 전국을 쉼없이 달려온 양 지사로서는 맥빠지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로써 당분간 이정문 의원 원톱 체제로 대선 캠프를 끌고 가야 할 상황에 처해졌다.
양 지사는 9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특별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담화문 발표 후 양 지사가 향후 캠프 운영에 대해 직접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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