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국회·대통령실 완전이전, 행정수도 완성해야"

정세진, 오상헌 기자
2025.06.27 07:00

[2025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③세종시, 전국 17개 시·도 사회안전지수 1위

[편집자주] 올해는 주민이 직접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다. 2021년부터 사회안전지수를 발표한 머니투데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소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주민 체감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한다. 사회안전지수가 지자체의 안전도시 구축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세종시청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가장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68)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이 아니어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기반을 갖춘 곳은 세종시를 비롯해 지방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는 26일 머니투데이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와 함께 발표한 '2025 사회 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살기 좋은 지역'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살기 좋은 지역 1위로 꼽혔다. 2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최 시장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다.

출범 13년 차인 신생 도시 세종은 올해 다른 차원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내걸고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앞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일정대로 추진하고 국회, 대통령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과 헌법 개정으로 세종시를 완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행정수도로서 제 기능을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려면 세종시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인력·재정을 확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청에 따르면 현행 세종시특별법은 2010년 말 당시 인구 7만명인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세종시 인구는 현재 38만 8000명을 넘어섰다. 과거에 만들어진 특별법이 현재의 도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 시장은 "세종특별법 개정안에 보통교부세 확충과 단층제 특성을 반영한 재정 지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는 기초단체인 자치구가 없이 시 밑에 바로 읍·면·동을 구성해 출범한 전국 유일의 단층제 도시다. 행정 효율을 위해 광역사무와 기초지자체 사무를 세종시가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사진=세종시청

온전한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 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시장이 취임한 시정 4기 들어 44개 기업으로부터 3조 216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종시 출범 후 최대 성과다. 세종시는 관내 대학 등의 인재 육성과 기업 맞춤형 인재 공급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최 시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건강보건 분야 보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세종시는 병상, 의료인력, 대형병원 등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른 상대적 의료 여건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24시간 소아응급체계를 먼저 구축했다. 최 시장은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정4기 3주년을 앞두고 세종시가 올해 사회안전지수에서 또 한번 좋은 평가를 받아 시민 여러분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로 뻗어 나가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될 수 있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케이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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