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 73개 서비스가 복구됐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551개가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서 복구 시스템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대전 국정자원 2~4층 전산실에 있는 시스템(551개)를 재가동하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25분 대전 국정자원의 네트워크와 보안장비 가동은 모두 완료한 상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45개의 시스템이 복구가 완료됐고 오후 12시 기준 62개, 또 오후 16시 기준 73개로 점차 복구 시스템 수도 늘고 있다. 지금까지 복구된 1등급 시스템은 △행안부의 정부24, 모바일신분증, 주민등록시스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편물류, 인터넷우체국(EMS·메인홈페이지·모바일) △조달청 나라장터 등이다.
2등급엔 △과기정통부 우체국금융(인터넷예금·스마트예금·금융상품몰·우편 등) △행안부 복합인증시스템, 정부암호이용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3등급엔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과기정통부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계속해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데 작업 대상들 중 5층 7-1 전산실과 연결된 시스템들이 있다"며 "이들 시스템은 (복구과정에서) 세부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다시 서비스가 시작될 때마다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공지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안내하기로 했다. 정부는 장애 해소 시까지 민원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한다. 또 지자체 등 기관 차원의 정확한 안내, 대응을 위해 전소돼 서비스가 어려운 96개 시스템 목록을 제공한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정자원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면서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복구를 추진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소된 주요 정보시스템 96개가 대구센터로 이전해 재가동되기까지는 약 4주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전체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