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돈화문로11길과 익선동 갈매기골목을 통합한 '상생거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종로구는 거리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구청·상인회·거리가게가 함께 책임과 역할을 나누는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안전·환경 중심 거리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지난 1일 '종로로데오거리상인회', '익선동 갈매기골목 상인회', '낙원지부상생위원회'와 상생거리 통합 운영 협약도 체결했다. 모두 70여 개 점포가 참여해 민관 협력의 실질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돈화문로11길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심 명소로 자리 잡았으나 도로 적치물과 불법 옥외 영업 증가, 보행 공간 협소 문제 등으로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시급했다. 종로구는 '상시 현장 점검 강화', '재난 대응력 제고', '운영 규정에 따른 거리 정비'를 협약에 따른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재난안전상황실과 CCTV(폐쇄회로텔레비전) 통합안전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상권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종로소방서와 협력해 상인과 운영자를 대상으로 화재 대응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생거리 안전관리단'을 증원해 주요 시간대에 취약 구간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보행 흐름 관리와 비상 상황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운영 규정에 기초해 무질서한 가게 배치,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고 보행 동선을 확보한다.
노상 흡연 억제를 위한 안내 강화 조치도 추가로 운영한다. 상생거리에 설치된 전자게시판에 "금연 구역 내 흡연은 불법입니다. 담배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상시 송출한다. 주요 진입로와 거리 곳곳에도 현수막을 붙여 시각적으로도 흡연 자제를 유도할 예정이다. 공공쓰레기통도 2개에서 5개로 확대 설치해 무단 투기를 줄이고 거리 미관을 높일 계획이다.
상인회와 거리가게는 공중화장실 청소, 상가 화장실 추가 개방, 흡연자용 쓰레기통 비치 등 자율적 노력을 더해 쾌적한 거리 이용 환경을 만든다. 상인회는 매년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화재·상해보험 의무 가입, K급 소화기 비치, 비상 대피로 안내판 역시 설치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구의 제도적 지원과 상인·거리가게의 자율적 참여가 만나 돈화문로11길과 익선동 갈매기골목이 새로운 상생거리로 출발하게 됐다"며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