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놀이공원 '오월드' 재창조 본격화…2031년까지 3300억 투입

대전=허재구 기자
2025.12.23 11:05

지난 8일 행안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 사업 타당성 평가 통과…사파리 면적 302만5000㎡로 확장 등

대전 대표 놀이공원시설인 '오월드'의 재창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대전 대표 놀이공원시설인 '오월드'가 2031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하는 리뉴얼 사업을 통해 재개장 수준의 레저시설로 재탄생한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23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보물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오월드에 전 연령대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도입하고 체험형 사파리를 확장하는 등 전면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고의 레저시설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2002년 개장한 오월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누적 입장객이 2500만명에 달하는 등 한때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현저한 입장객 감소로 올해 예상 방문객 수가 68만여명에 그치며 전성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연간 운영적자액이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입장객 감소 원인은 개장 후 23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시설과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진 놀이기구, 최근 급격한 출산율 감소에 따른 기본 수요층의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을 타개하고 보물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23년 2월부터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오월드 재창조사업을 논의했다. 3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놀이시설이 가장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현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자리를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조성해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롤러코스터 4개를 설치한다. 기존 어린이들 대상이 아닌 청년과 가족 방문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는 놀이기구를 대거 도입한다.

현재의 '조이랜드'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 친화형 놀이시설이 들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탄생한다.

동물원도 크게 변한다. 사파리 면적을 당초 2만5000㎡에서 3만3000㎡로 30% 이상 넓혀 관람객의 볼거리를 늘린다. 동물복지와 관람 편의를 모두 만족하는 동물원으로 조성한다.

늑대 사파리와 함께하는 글램핑장 20동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워터파크와 대전의 추억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미니어처 공간인 노스텔지어 구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조성된다.

이 시장은 "반경 100㎞ 이내에 잠재고객 1800만명이나 되는 입지적 장점을 고려할 때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오월드 재창조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오월드를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보물산 프로젝트의 일환인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자동차 교통망 설치가 완료되면 원도심 일대 상권 부활로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대전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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