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내년에는 교육 의제에 대해 실효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차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회의의 전(全)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했다"며 "새로 발족한 9개의 특별위원회가 시급하고 중요한 교육 의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 선택하는 힘"이라며 "공교육의 교육과정은 학습 역량 향상에 그치지 않고, 민주시민과 세계시민의 자질을 키우며 품격 있는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 위원장은 그러나 "유초중등 교육에서, 극심한 대입 경쟁 교육체제가 이러한 국가교육의 목표 달성을 제약해 왔다"며 "무겁고 탁한 공기처럼 깔린 이 오래된 체제를 단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실효적인 해법을 하나하나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고등교육은 대한민국이 핵심 과학기술 국가로 도약하도록 인재 양성과 인재 유치, 인재 유출 방지 정책을 마련하고,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시되어야 할 인문사회예술 분야 육성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대학입학제도, 학교공동체회복 등 복잡하게 얽힌 교육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유능한 정부기관이 되겠다"며 "국가균형발전, 저출생 고령화, AI 대전환 등 국가교육 의제와 연계해 10년 단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2028-2037)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고교학점제 등 고교교육 전반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AI시대 교육, 민주시민교육, 역사교육의 바른길 등 미래지향적 국가교육과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차 위원장은 "중요한 교육정책에 대하여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공론화를 강화하겠다"며 "모든 선택의 중심에 학생의 성장을 두고, 하나하나 명확하게 결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