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76.5% "운영에 도움"…수집 불편은 숙제

김승한 기자
2026.02.12 12: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가 기업 운영에 필수적이거나 성과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답한 기업은 76.5%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한 '2025년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9월 진행됐으며,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1301개와 미활용 기업 207개가 응답했다. 실태조사는 공공데이터 관련 사업 성과, 개방 수요, 활용 현황 및 만족도, 애로사항 등 기업 의견을 종합적으로 살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58.6%)을 가장 많이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존 제품·서비스 고도화'(41.8%) 등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됐다. 만족도 측면에서는 공공데이터 수집·확보 편의성 만족도가 3.88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고, 데이터 정확성 만족도는 3.86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공공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필요한 데이터가 여러 포털에서 분산 제공돼 수집이 번거롭다'(56.3%), '필요한 데이터를 어떤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38.0%)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기업이 서비스 기획부터 구현까지 단계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 공공데이터 검색 및 수집 △사업 모델 및 서비스 고도화 프로그램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개발 과정에서는 'AI 기획과 기술 자문 지원'(72.9%), 'AI 학습데이터 지원'(60.7%) 등 지원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기업의 요구가 지속되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공공데이터를 선정해 우선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의 데이터 확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를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공공데이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견인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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