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명동스퀘어' 사업의 일환으로 미디어폴과 팔로잉 미디어 기기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12기 설치한 미디어폴은 가로등에 스마트 기술을 더해 △디지털 스크린 △방범용 CC(폐쇄회로)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디지털 스크린에는 날씨·미세먼지 같은 생활정보부터 미디어아트·지역 행사 소식·관광 정보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송출해, 방문객들이 거리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 CCTV를 통한 실시간 거리 관제와 경찰서·구청 스마트 관제센터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통해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 거리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가로등과 CCTV를 탑재한 '팔로잉 미디어'도 2기 설치했다. 총 4개 면으로 나눠진 스크린은 각 면에 서로 다른 광고를 송출할 수 있고, 네 개의 화면을 하나의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움직이는 스크린은 관광객들에게 이동 방향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설치는 모두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됐다.
사업자가 시설물을 제작·설치해 중구에 기부하고, 5~7년간 광고 운영권을 통해 설치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다. 광고 수익의 5%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여금으로 적립한다. 디지털 광고의 25%는 미디어아트와 구정 홍보 등 공익 목적 콘텐츠로 송출해 상업성과 공공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디자인과 배치도 꼼꼼하게 신경 썼다. 미디어폴의 디자인을 군더더기 없도록 통일해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게 했다. 또한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스크린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높이와 크기, 조도와 각도 등을 세심히 반영했다. 유동 인구의 흐름을 고려해 설치 위치도 신중히 선정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미디어폴은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명동 거리를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로 채워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빛으로 가득한 명동 거리를 누구나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고,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