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가톨릭대 교수, AI 암 데이터 활용 연구로 '우수신진연구' 선정

권태혁 기자
2026.03.27 14:28

한국연구재단 사업...2030년까지 연구비 약 6억 지원
암 진료 기록을 연구에 맞춰 재구성하는 AI 방법론 개발

김효정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 교수./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는 최근 김효정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B형)에 선정돼 2030년까지 6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우수신진연구'는 신진 연구자의 창의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해 우수한 인력으로 양성하는 국가기초연구사업이다. 김 교수는 의료빅데이터 활용의 구조적인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AI에 기반한 방법론을 개발한다.

현재 병원 전자의무기록에는 암 환자의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재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축적됐다. 하지만 이 기록은 진료 목적으로 작성돼 실제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데이터를 일일이 재정의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큐레이션' 과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암 치료는 여러 사건이 장기간 복잡하게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데이터 처리와 가공에 대한 부담이 연구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장벽으로 지적됐다.

김 교수는 유방암과 대장암 환자의 진료 기록을 시간 순서와 의미 관계에 따라 동적으로 재구성하는 AI 기반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진료 기록 데이터를 연구 목적과 범위에 맞춰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한다.

그는 "그동안 임상데이터를 연구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이유는 데이터 부족에 앞서 진료 기록을 개별 연구 맥락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학적 방법론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연구가 의료데이터 활용의 빠진 고리를 채워 데이터 기반 암 연구와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법론을 확실히 정립한 후에는 다양한 암종과 만성질환 연구로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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