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12주기 추모식에서 "지난 12년은 참사의 진실을 온전히 드러내어 희생자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길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국가는 충분히 응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열두 번째 봄이 찾아왔지만 우리들 마음은 아직도 그날 그 바다에 멈춰 있다"며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한 아픔을 견디며 사무치는 그리움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바꿔내신 여러분의 용기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의 진실 규명은 더디기만 하였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조사 과정에 유가족과 시민들이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겪고도 이태원 참사라는 또 다른 안타까운 비극을 반복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특히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희생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오늘 우리가 기억의 자리에 모인 진정한 이유이자 별이 되신 분들께 바치는 가장 진실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서 대한민국 안전의 종착지이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며 "생명존중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재난관리 체계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했다
아울러 "AI(인공지능), 드론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관리 혁신을 통해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고,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안전약자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내일 더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나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안전하게 울려 퍼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 여러분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