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마을돌봄정원' 조성…이웃과 함께 마음 돌본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11 13:53

의료·요양 넘어 정서 회복까지…주민 참여형 원예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보장협의체·사회연대경제기업 협력…광명형 통합돌봄 본격화

마을돌봄정원 업무협약식./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의료·요양 중심 돌봄을 넘어 정서 회복과 지역사회 관계 형성까지 아우르는 '광명형 통합돌봄' 강화에 나섰다.

시는 11일 열린시민청에서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연대경제기업 4곳과 함께 '마을돌봄정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을돌봄정원'은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동별 맞춤형 원예프로그램을 제공해 신체 기능 회복과 정서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가 경기도 '360° 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자체 특화사업으로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돌봄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주민과 돌봄 대상자가 함께 정원 활동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고립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돌봄'을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확장한 셈이다.

시는 동별 유휴부지와 소규모 공원 등을 활용해 월 3회 이상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과 대상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돌봄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9개 동 통합돌봄단을 중심으로 이동 지원과 활동 보조, 안부 확인, 상태 모니터링 등을 맡는다. 돌봄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 사업 홍보 등 지역 밀착형 역할도 수행한다.

원예 전문 사회연대경제기업들은 정원치유 기반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정서 지원과 치유활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주민 참여 확대와 민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참여 기관은 광명시민정원사협동조합, 모두한발짝협동조합, ㈜워킹앤츠, 휴가온협동조합(준) 등 4곳이다. 시는 사업 총괄과 정책 방향 설정,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다.

최혜민 부시장은 "돌봄은 단순히 일상을 지원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시민이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이웃과 관계를 맺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요양 중심 지원을 넘어 시민의 마음과 관계까지 함께 살피는 촘촘한 광명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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