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청춘에 박사학위를"… 경콘진 '인생 박사' 프로젝트 울림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12 09:35

AI로 복원한 부모의 젊은 날… 평범한 삶을 위대한 서사로 기록
디지털 기술에 인문학 더한 '인생 학위 프로젝트'… 세대 공감 이끌어

따뜻한 서사 인생 학위 헌정 프로젝트 캠페인 홍보 이미지./사진제공= 경기콘텐츠진흥원

"엄마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가족을 위해 견뎌낸 시간 자체가 하나의 위대한 역사였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부모 세대의 헌신과 사랑을 디지털 기술로 기록한 '인생 학위 헌정 프로젝트'를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부모의 젊은 시절을 복원하고 자녀가 직접 '인생 박사 학위'를 수여하며 평범한 삶의 가치를 사회적 유산으로 남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신의 평범한 하루가 인류의 위대한 서사였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첨단 디지털 기술에 인문학적 가치를 접목한 '디지털 휴머노믹스'(Digital Humanomics) 구현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참여자들은 직접 '가족 심사위원'이 되어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빛바랜 흑백사진 속 젊은 시절 부모님의 모습을 박사 학위복을 입은 이미지로 복원해 헌정하면서 감동을 더 했다. 사진 복원을 넘어 부모 세대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사연들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자신의 꿈을 뒤로한 채 자녀 양육에 헌신했던 황선순 어머니에게 막내딸 세진씨는 "누구보다 강인하고 따뜻한 어머니이기에 이 학위를 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영숙 어머니의 자녀들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준 어머니를 향한 존경을 고백했다.

경콘진은 한봄고등학교와 협력하고 ㈜내스타일의 기술 자문을 받아 첨단 AI 이미지 변환 기술을 적용했다. 오래된 사진 속 인물을 고화질 영상과 이미지로 재탄생시켰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AI 시대에 콘텐츠를 통해 세대 간 마음을 연결하고자 했던 노력이 도민 삶을 위대한 기록으로 남기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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