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리수, 입 대고 마셔도 온종일 마셔도 세균 불검출"

이민하 기자
2026.05.14 08:41

서울시는 아리수의 반복 음용과 장시간 보관에 따른 미생물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잔류염소가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일반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아리수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땀 배출 증가로 수분 섭취량이 늘고, 페트병이나 텀블러에 물을 담아 장시간 휴대하거나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경우도 많아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물연구원은 텀블러에 담은 아리수를 여러 차례 나눠 마신 뒤 시간 경과에 따른 미생물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아리수는 반복해 입을 대고 마신 뒤에도 24시간 동안 일반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유지되는 잔류 염소(리터당 0.2㎎)가 외부에서 유입된 일반세균을 1시간 이내 사멸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시판 '먹는샘물' 2종은 같은 조건에서 분석한 결과 1차 음용 뒤 평균 41CFU/㎖, 2차 음용 뒤 평균 85CFU/㎖의 일반세균이 검출됐고, 일부 사례에서는 3시간 이내에 일반세균이 최대 60배 증가했다.

미생물 변화 분석에서 아리수는 리터당 42㎎의 미네랄을 함유해 국내 시판 먹는샘물 5종의 평균 함량인 리터당 29.8㎎보다 많았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아리수는 362개 항목의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먹는물"이라며 "특히 여름철 장시간 나눠 마시는 환경에서도 미생물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만큼 텀블러에 담아 마시면 건강하고 위생적인 여름철 물 음용과 일회용품 사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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