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이란전쟁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 중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에서 회담한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중국이 이란전쟁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주문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하고 있는, 하려고 하는 일들을 포기하도록 중국이 설득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선박들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물류에 차질이 생기면 중국산 수출 길도 막힌다. 또한 중국은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에 대해 '지정학적으로 최대 경쟁국인 동시에 미국과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중국 외교 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서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중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이 생길 텐데 이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대중 강경 발언을 이어와 중국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중국 당국이 루비오 장관 이름의 중국어 표기를 바꿈으로써 입국 길을 열어줬다. 그런데 이날 방중길 패션으로 중국 제재를 조롱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될 당시 입었던 나이키 회색 테크 플리스 트레이닝복과 동일한 패션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루비오의 도발", "중국 제재를 조롱하는 것"이란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