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건립된 '성남종합운동장'이 성남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일 현 시장인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가 추진하는 '야구전용구장 리모델링'을 전면 백지화하고 '수도권 최대 복합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리모델링은 40년 된 구조를 땜질하는 임시방편이다. 수백억원을 쓰고도 결국 재건축해야 하는 이중투자 위험이 있다"면서 전면 재구조화를 약속했다. 약 6500억원(민간투자 BTO 방식)을 투입해 부지 전체를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야구 복합 돔구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중원구청 신규 청사 이전과 연계해 대규모 지하 주차장, 시민 광장, 상업 시설을 하나로 묶는 '동부권 혁신거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돔구장을 전천후 문화 거점으로 활용하고, 궁극적으로는 프로야구단 유치 또는 신설까지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382억원을 투입해 주경기장을 2만석 규모의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10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장 목표다. 당시 신 후보는 KBO와 실무협의를 거쳐 2028년부터 연간 10경기 이상의 1군 경기를 유치한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비시즌에는 아마추어 경기와 문화 행사로 채워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365일 활력이 넘치는 도심형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돔구장이 지역상권에 강력한 소비 인구를 유입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교통 인프라와 연계 시너지를 강조했다. "곧 착공에 들어갈 수서-광주선(수광선) 모란역이 신설되고 KTX와 연계되면, 부산, 거제, 강릉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란역으로의 접근이 가능해진다"면서 "성남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탄생하는 순간, 전국의 야구팬들이 KTX를 타고 모란역으로 모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기존 축구장 철거에 따른 축구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대체 부지에 신규 축구장을 조성하고, 인근 도시와 공동 사용하는 '대형 축구 플라자'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