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민주노동자 시민사회가 28일 사실상 3선에 오른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를 향해 "실질적인 민생·노동 중심 행정을 펼쳐달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임 후보는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민주노동자 시흥연대(이하 시흥연대)는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시흥을 위한 9대 핵심 노동정책'을 임 후보 측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현철 시흥연대 의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인 시흥 스마트허브 공단을 비롯해 수많은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시흥을 키워낸 진짜 주인들"이라면서 "그러나 화려한 외형적 성장 그늘 아래 대다수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법적 안전망도 없이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선 시장이 가지는 정치적 무게감에 걸맞은 '책임 행정'을 요구했다. 정 의장은 "지난 임기 중 '노동지원과'를 신설하며 보여준 노동인권 보호 의지를 인정한다"면서 "3선 임기는 단순히 권력의 연장이 아니라 그동안 미완으로 남았던 노동자 권익증진 과제를 과감하게 해결하는 결단의 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흥연대가 발표한 정책 제안은 크게 3대 분야 9대 과제로 이뤄졌다. △고용 형태 다변화에 맞춘 '시흥시 모든 일하는 사람 권리 지원 조례' 제정 △시흥형 노동공제회 구축 △기업 간 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시흥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산 및 저 조업 공동복지 확대 등을 담았다.
이어 취약 현장 보호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방안으로 △공동주택 노동자(경비.미화원)의 1년 이상 근로계약 권고 및 휴게시설 개선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보수교육비 지원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및 프리랜서 공유오피스 조성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전담부서 지정을 제시했다
노동자 가정이 안심할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산단 노동자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일반고 환경 개선 특별 기금 조성 및 '교육 균형 발전위원회' 구축 △시흥형 학교-지자체 협력 돌봄 모델 구축 △야간·휴일 소아 의료 공백을 메울 '시흥 달빛어린이병원' 조속 설치 및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오늘 제안한 9대 정책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일터와 가정에서 매일 마주하는 가장 절박한 민생 요구"라면서 "임 후보가 당선 이후 노동자 권익증진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임하는지 시민들과 함께 검증하고, 정책 추진을 위한 생산적 거버넌스 요청에는 언제든 최선을 다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