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 중 50m 절벽 아래로 떨어진 반려견이 해경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서귀포 소정방폭포 인근 해안가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미끄러져 5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드론을 이용해 절벽 아래 갯바위에서 살아있는 반려견을 발견하고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서귀포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요원을 급파해 오전 9시 45분쯤 반려견을 발견했다.
연안구조정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구조요원들은 직접 입수해 동력구조 보드를 이용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추락 충격과 공포로 극도로 흥분한 반려견이 거칠게 저항해 구조요원 2명이 손을 물리고 갯바위에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구조요원들은 오전 10시31분쯤 반려견을 안심시키며 연안구조정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대기 중이던 보호자에게 반려견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구조요원들은 광견병 감염예방과 상처치료를 위해 부산 소재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고 있다.
현장 구조에 임했던 이상익 경사는 "갯바위 지형이 험하고 동물의 저항이 심해 부상이 있었지만, 국민의 소중한 반려가족을 구조하기 위해 주저 없이 현장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위급한 순간마다 늘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