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앙119구조본부 일원에서 '2026년 상반기 국제구조대 출동대비훈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내외 대규모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국제구조대의 출동 준비부터 현장 구조활동, 철수 및 귀국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발된 국제구조대 인력풀이 다수 참여해 국제구조대 운영 체계와 임무 수행 절차를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참가자들은 해외긴급구호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Table Top Exercise)'을 실시했다. 도상훈련은 실제 장비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회의실 등에서 가상의 재난 상황을 놓고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출동 전·중·후 단계별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논의하고 현장 활동 중 발생 가능한 변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어 36시간 연속 실전훈련을 통해 숙영지 구축과 탐색, 인명구조, 물류 운영 등 국제구조대 핵심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대원들은 붕괴 건축물 탐색과 구조 활동, 구조견 운용, 장비 전개, 물류 지원 등 실제 해외 재난 현장을 가정한 훈련을 수행하며 팀 간 협업체계와 현장 지휘·통제 역량을 강화했다.
대한민국 국제구조대는 대규모 해외 재난 발생 시 정부를 대표해 국제 긴급구호 활동을 수행하는 전문 구조조직이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출동대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제 재난 현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와 제한된 여건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이번 훈련이 신규 대원들의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제구조대의 현장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