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폭염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사각지대 없는 재난 대응을 위해 첨단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시는 4일 오전 11시 폭염경보 발효에 맞춰 안양천 일부 구간(충훈대교~세월교)에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비행 드론을 투입,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계도 방송과 예찰 활동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폭염 특보 속에서 안양천을 이용하는 시민, 특히 단독 보행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드론은 고정형 안내 방송 스피커의 음향이 미치지 못하는 하천변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야외활동 자제, 수분 섭취, 무더위 쉼터 이용 등을 안내한다.
드론이 촬영한 현장 영상은 안양시 재난안전상황실과 드론통합상황실로 실시간 송출돼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등 이상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현재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옥상에 설치된 무인 자율비행 드론 1기가 충훈대교에서 세월교까지 약 2km 구간을 하루 5회가량 순찰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현장 조종 방식으로 드론 안내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10월 현장 출동이 필요 없는 '무인 자율비행 드론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하천 드론 운용 범위를 폭염까지 확대함에 따라 연중 작동하는 '사계절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폭염까지 아우르는 드론 안전 계도 활동은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시민 체감형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며 "안양의 하천을 사계절 내내 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스마트 안전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