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쇼크' 與 지지율 33.8%, 3년來 최저-리얼미터

박경담 기자
2015.04.13 10:03

[the300] 朴 대통령 지지율도 5주만에 30%대로 하락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지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역시 5주만에 30%대로 떨어졌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2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포인트(p) 하락한 33.8%로,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 정산 및 건강 보험료 파동, 청와대 문건 파문 등이 겹쳐 당 지지율이 급락한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세는 세월호 인양 관련 여론조사에 대한 논란을 다룬 보도가 있었던 지난주초부터 감지됐다.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은 자원외교 국정조사 여야 공방, 유승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뒤 불거진 당 내 이견 표출 등이 보도되며 계속 떨어졌고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주후반 한때 32.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29.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동교동계 간 갈등이 봉합돼 야당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여·야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9.4%p에서 4.2%p로 대폭 줄었다.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은 4.3%, 무당층은 30.9%로 조사됐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9.7%를 기록, 5주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0%로 전주대비 2.9%p 올랐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중반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를 언급하며 지지율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성완종 리스트' 보도 후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대표가 13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지난주 동교동계와 갈등을 매듭 짓고 국회 교섭단체 첫 연설에 나서며 전주 대비 3.7%p 상승한 2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은 11.3%로 7주만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0.7%)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4~6위는 이완구 국무총리(7.0%),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6.4%), 홍준표 경남도지사(5.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6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전화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였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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