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문기관에 예산과 운영을 적극 지원해 준다면 노벨상은 멀지 않은 장래에 받을 수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8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한민국 과학자가 노벨과학상을 받으려면 구체적으로 몇 년 걸리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올해 노벨과학상에서 한국인 수상자는 없었다. 반면, 중국은 생리의학상에서 1호 노벨상을 배출했고, 일본은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을 연이어 받아 '2관왕'을 달성했다.
최 장관은 "노벨상은 기초과학이 단단하게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꾸준히 연구하는 연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좀 더 많은 국내 연구자가 노벨상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에 "몇 년 안에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내겠다는 비전·목표가 있어야 될 게 아닌가"라며 재차 따져 물었고, 최 장관은 "수치나 연도를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20년 이내 노벨과학상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과학계 시각"이라고 충고하며 "주요 책임자들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당장 내년 R&D(연구·개발) 예산부터 줄인다고 하는 데 지나치게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주다 보니 10~20년 연구하는 노벨상과는 거리가 벌어졌다"는 지적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