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 이후 청와대는 무거운 분위기에서도 정상근무를 계속한다. 직원들이 애도의 마음은 자연히 갖겠지만 국정 업무에 공백은 없어야 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 등 직원들은 노영민 비서실장 중심으로 평상시와 같이 근무한다. 참모들이 조문을 오지 말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뜻인 걸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인이 별세한 29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직원들이 단체로 조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노영민 실장 등 최소한의 고위 참모들이 비서실을 대표해 다녀오는 방안은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29일부터 3일장으로 모친상을 치러 이날이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 또한 초점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부산) 현지에도 혹시나 있을 긴급한 상황이나 보고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공간 확보 등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맏상주로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국가공무원 복뮤규정에 따라 최장 5일까지 가능한 특별휴가를 냈다. 휴가일수는 확정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위해 다음달 3~5일 태국 방콕을 방문하는 일정은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발인이 예정된 31일 열기로 했던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는 불가피하게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