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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멕시코 외교장관과 잇따라 통화하고 에너지 안보 차원의 상호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16일 로베르토 벨라스코(Roberto Velasco) 신임 멕시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취임을 축하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멕시코가 한국의 대(對)중남미 교역·투자 1위 국가로서 향후 더 큰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양국 간 FTA 협상 재개,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이 조속히 진행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인공지능(AI),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로도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원활한 원유 수입량 확보를 위해 중남미 주요 산유국인 멕시코 정부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중동 위기가 글로벌 안보와 경제적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깊은 우려가 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중남미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믹타(MIKTA)를 통해 글로벌 도전과제 극복과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믹타란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다.
이에 앞서 조 장관은 전날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한국의 원유 대체 수급선 모색 노력을 설명하고, 원유 생산국인 브라질과의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원자재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유 등 중동지역 의존도가 높은 물품에 대한 대체 수급선 모색을 위해 우리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유생산국인 브라질과의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고위급 교류 강화뿐 아니라, 공급망 협력, 한반도 문제 등 글로벌 의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