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 역사는 오늘을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진전을 이룬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본회의 30분 전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하면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해체해 나가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더이상 법위에 군림하는 특권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민주주의 완성을 선언하는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 온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자랑스럽다"며 "역사의 진전을 차질없이 완주해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뜻과 의지를 모아주기 부탁드린다"며 마지막 표결절차까지 당부를 잊지 않았다.
특히 앞선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동물국회'를 만든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당의 국회 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걸 재차 말씀드린다"며 "국회 경위는 질서유지 업무를 담당하다 십자인대 파열에 전치12주에 이르는 부상을 당해 수술하는 등의 사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결코 그냥 지나갈 수 없을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오늘 본회의도 긴장 속에서 시작한다.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시키는 마지막 순간까지 호락호락하거나 만만치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원내 지도부도 각별한 경각심 갖고 만반의 준비 해왔다.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 풀 수 있는 상황 못되나 의원님들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마시기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당대표도 "오늘 저녁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올해는 그걸로 마무리가 될 것 같다"면서도 "오늘 또한 만만치않은 '동물국회'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오늘 잘 마무리를 해서 공수처까지 설치하면 큰 고비 넘기는거 같다. 좋은 성과 내도록하자"며 동료 의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