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명이가 남이가" 김문수 "박정희, 위대한 지도자"...TK 격돌

민동훈 기자, 대구=박상곤 기자, 대구=조성준 기자
2025.05.13 17:11

[the300](종합)

(서울·대구=뉴스1) 안은나 기자,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대구=뉴스1) 안은나 기자,김민지 기자

대권을 놓고 경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3일 일제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으로 달려가 유세를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 대구, 경북 포항, 울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구미역 광장에서 "여러분 '재명이가 남이가' 이렇게 얘기 좀 해달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왜 이재명에 대해선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안 해주시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이재명도 한번 써보시라. 제가 일하는 것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로선 지난 9~10일 경북 경주, 경남 창녕 등 영남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TK 지역을 찾은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TK 지역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대구(21.6%)와 경북(23.8%)에서 20%대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영남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울산으로 이동해 현지 아울렛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TK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과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하고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제가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다. 최근 들어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후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선언 행사와 부산 선대위 출정식을 차례로 소화한 뒤 마지막으로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다.

이준석 후보는 오전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 시간 피켓 유세를 한 뒤 경북대 학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이어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료현안 간담회를 가진 뒤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버스킹 형식 간담회를 가졌다. 퇴근 시간에는 2·28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이준석 후보는 "TK를 중심으로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표를 거두고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식을 먹으며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3. photo@newsis.com /사진=이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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