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도 야구처럼…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냐"[인터뷰]

안재용 기자
2025.06.01 14:41

[the300 소통관]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야구처럼 선거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더라.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열심히 호소하겠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단국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안 의원은 지난 1991년 한국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를 직접 개발하고 안랩(당시 안철수연구소)을 설립한 IT(정보기술) 전문가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4강에 올랐던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선거전 초반부터 김문수 후보를 적극 도왔다.

안 의원은 "처음부터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이) 당원으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당의 주인은 당원 아닌가"라며 "사안별로 (생각이) 다른 것도 있지만 경선에서 당원들이 선택한 1등 후보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대선을 통해 김 후보에 대한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김 후보를 그렇게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같이 일하고 여러 가지 자료도 보고 하다 보니 '우리나라에 이렇게 깨끗한 정치인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능력도 (김 후보가) 경기지사 8년을 하면서 해놓은 일의 양을 보고 놀랐다.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 신도시, 평택 삼성전자,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을 (경기 지사) 두번 하면서 전부 다 일궈놓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이 정치를 해야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판세가 처음에는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두 사람이 워낙 차이가 나지 않나"라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하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가족도 제대로 못 꾸린다. 어떻게 나라를 맡기겠는가"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런 내용들이 조금씩 퍼지면서 이제는 거의 박빙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균형감각을 믿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 권력을 장악했는데 대통령 권력까지 주게 되면 모든 권력을 손에 쥐게 되고 경제가 없어진다"며 "사실은 그게 독재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균형 감각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민주주의가 이상적이지만 투표의 결과로 독재가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국민들이 균형 감각이 있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 부인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여성 비하에 학력 차별이다.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뿌리 깊은 계급 의식 같은 것들이 정말로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토론 때 하지 말아야 되는 선을 넘는 발언도 했고 한쪽(민주당)이 너무 권력을 독식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나지 않겠나"라며 "국민들이 표로 단일화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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